작곡가 김승연이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작품발표회를 오늘 오후 7시 30분에 한다.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신작 Grand Sonata, Nocturne과 함께 미발표작 3 Preludes와 Intermezzo를 발표한다.
2006년에 6개의 Etude-Prelude를 시작으로, 2개의 Sonatine, Etude-Fantasy와 Concert Etude, Prelude and Adaghietto, Musical Moment 등 다양한 피아노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의 시간·감각·인식에 대한 관심을 가진 한편, 전통적인 작품들을 연구하고 있는 작곡가 김승연은 서울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 후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현재 르네상스·바로크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고전이 된 작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단순히 신선함보다 상호작용과 네트워크적 구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소나타, 판타지, 에튀드와 같은 전통적 장르 안에서 그것이 가진 측면을 다르게 발전시킨다. 화성, 리듬, 선율과 짜임새와 같은 요소들을 연구하고 새롭게 엮어 구성하고 있다.
또한 악기 고유의 목소리를 재발견해 여러 연주자와의 협업하고 있다. 작년 2023년의 ‘첼로 소나타 1번: 경야Wake’에서 첼리스트 제임스 김과 함께 탐구한 첼로가 가진 깊고 폭넓은 소리의 세계를 보여준 것과 같이, 이번 콘서트에서는 윤정은 피아니스트와 수년간 교류하며 탐구해온 피아노가 가진 고유의 목소리를 ‘피아노 소나타 1번: 고요Stille’를 통해 들려줄 것이다.
그는 다른 연주자와의 교류 외에도 다른 영역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미술 전시와 함께하는 화음(畵音) 페스티벌에서 연주된 ‘Ceremonial Dance’, 화가 박신영과 미술과 음악 사이의 인터랙티브한 작업방식을 시도한 ‘Skéné: Secluded Selves’와 같은 작품으로도 활동했으며, ‘헤겔의 소나타, 베토벤의 변증법’과 같은 철학과 함께 듣는 토크콘서트를 기획·진행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3년간 진행될 ‘철학-음악의 모던 카운터포인트 3부작 - 칸트의 판타지, 푸코의 2성 인벤션, 들뢰즈의 콘체르토’ 중 첫 번째 기획, ‘베토벤의 상상력, 칸트의 판타지’를 통해 찾을 계획이다. 이 기획을 통해, 추상적인 음악이 어떻게 의미 있게 느껴지게 되는가를 탐색할 예정이며, 22일(수)의 콘서트 ‘피아노를 듣는 밤 Klaviernacht’에서는 이를 여러 피아노 작품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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