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두세계사이에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저시급 50원 인상을 향한 목소리 최저시급 세후 7.62유로. 누군가 6.84유로는 너무 적지만 8.46유로는 많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어이가 없어서 원. 지난 1월에 개봉된 영화 주인공 ‘마리안’의 대사다. 르포 작가인 마리안은 ‘고용 불안’을 주제로 한 신작을 준비하다가 최하위 노동 취약계층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자 프랑스 북부의 캉caen이라는 작은 도시로 떠난다. 위장취업에 성공한 그는 최저시급을 받고 청소부 일을 시작한다. 첫번째 청소 현장은 캠핑장 숙소였다. 그를 포함한 청소부 세 명이 캠핑장 전체 객실과 공동 화장실을 청소한다. 주어진 시간은 고작 세 시간. 처음 경험하는 난도 높은 노동에 마리안은 초장부터 넋이 나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청소가 끝난 뒤 캠핑장 사장은 청소 상태를 검사하며 어딘가 불편한 표정을.. 이전 1 다음